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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

31 (섬 안의 섬 안의 섬) 거제도 > 칠천도 > 수야방도

by 호재 리뷰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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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9. 칠천교 건너는 버스 안에서

 

 

 

한국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거제도는 1971년 4월경 거제대교가 준공되며 육지인 통영와 연결되게 되었고, 거제도에 딸린 66개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인 칠천도는 2001.01.01. 연륙교인 칠천교가 개통되면서 거제도와 연결되었으며, 물때에 따라 들어갈 수 있었던 수야방도에도 2017년 인도교가 설치되어 칠천교와 연결되었다.

 

 

 

https://youtube.com/shorts/VszYsfj4SsY?si=O2uZpw9u6p2w9MiG

 

 

 

매년 4월 초순경 칠천교에 들어서기 전 그 초입에 심어진 벚나무 가로수들에서 벚꽃이 날리는 향연을 누릴 수 있다. 고현버스터미널에서 칠천도행 버스는 35번이며, 이 버스 노선들은 칠천도를 한바퀴를 돌아 나오기에 물안마을 다음 '옆개'해수욕장에서 내릴 수도 있고 '송포부두'에 내려 수야방도로 걸어갈 수 있다. 

 

 

 

 

 

칠천도 물안마을 옆개 해수욕장은 거제시 하청면 어온리 산3-49번지를 내비찍고 오면 되며, 모래 백사장 길이는 200미터 정도 폭은 30미터에 불과한 조그마한 해변이다. 거제 고현터미널에서 35번 버스를 타면 칠천도를 한바퀴 돌아나오기에 옆개해수욕장 가려면 물안마을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조그만 게 또는 고둥을 채집하려면 고운 모래 백사장 보다는 안쪽에 돌들이 많은 곳이 유리하다. 2020년6월말 아이의 사촌여동생, 할머니 이렇게 3대가 함께 와서 채집 활동의 삼매경에 빠진 추억이 있다.

 

 

 

 

 

백사장 뒷편에 나무로 된 평상에 텐트를 치거나 더 뒤 쪽에 있는 카라반 또는 펜션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6월 중순부터 나무평상을 이용하면 1만원, 평상에 텐트를 치면 추가 1만원의 자리세를 거두는 분이 있었다.

 

 

 

 

 

하지만 우린 하루종일 텐트치고 지내지 않고, 아침과 점심 사이에 와서 소나무 밑에 가림막 같은 간이텐트만 치고 칠천교 근처의 중국집에다가 배달시켜 먹고서 한낮 동안 신나게 놀다가 돌아가곤 했다. 

 

 

 

 

 

당시 애용했던 중국집 이름은 장안반점(☎055-635-9997)으로 배달시키다 직접 방문해 홀에서 먹기도 했는데 로컬 짬뽕 맛집인듯~ 주로 시켜 먹던 메뉴는 짜장면(6,000원), 해물짬뽕(10,000원), 탕수육 소자 ^o^

 

 

 

 

 

수야방도는 섬(거제도) 안의 섬(칠천도) 안의 섬으로 지역민에겐 숫돌이 난다하여 숫돌바우섬이라 불렸으나 한자 뜻으론 마을 끝에 잇달아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는 둑방같은 섬이란 뜻으로 추정된다. 35번 시내버스 이용시 송포부두 정류장에 하차해서 670m를 10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수야방교가 나온다.

 

 

 

 

 

수야방교를 건너서 전망대와 정자를 거쳐 다시 수야방교로 되돌아 나오는데 40분~60분 정도 밖에 안 걸리는 정말 조그만 섬이지만 그렇기에 섬의 숲길을 트래킹하며 힐링 하기에 더욱 적당한 듯 싶다. 

 

 

 

 

 

수야방교를 건너 가서 숲길로 들어서 조금만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 위로 향하는 길은 수야방도 정상에 있는 '정자' 쪽이고, 왼쪽 옆으로 나있는 길은 '전망대' 방향이다. 우린 '전망대'를 먼저 들른 후 '정자'로 오르곤 했다.

 

 

 

 

 

상기 이정표는 수야방도 정상인 정자 앞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수야방교에서 먼저 '정자'에 올라 산꼭대기서 바다를 내려다 보는 풍경을 한껏 누리고 아래쪽 '전망대'로 간 후에 섬 옆으로 난 둘레길인 '산책로'로 가볍게 트래킹하는 코스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듯,,,

 

 

 

 

 

https://youtube.com/shorts/DvA8QgnCJkU?si=GhWSfQuB8UeGjOWl

 

 

 

전망대 바로 앞 굴 양식장에선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스티로품 부표들이 둥둥 떠있고 그 양식장을 피해 돌아가는 어선들을 바라볼 수 있다.

 

 

 

 

 

전망대 아래 바위 앞에 톳이 많은데 그 옆에서 통발을 건져 올리는 어부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바위와 바다, 그리고 배가 수야방도를 뒷배경으로 삼아 어촌의 고즈넉한 풍경을 연출한다.

 

 

 

 

 

전망대에서 위쪽 방향으로 차근차근 올라가다 보면 정자가 나오는데 거기서 바라보는 풍경이 정말 장관이다.

 

 

 

 

 

수야방도에서 가장 높은 곳인 정자 부근에는 어린 소나무들이 많고 간간이 진달래 꽃들도 보인다.

참고로, 옛 풍속에 봄날에 해먹는 화전 중에서 진달래 꽃을 이용해 만든 부침개를 두견화전이라고 한다.

 

 

 

 

 

정자에서 수야방교로 돌아 내려가는 길 방향으로 내려다 보이는 풍경 또한 고즈넉하다. 참으로 현실에 찌든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는듯 하다. 

 

 

 

 

 

송포 부두와 수야방도 사이의 물길이 빠졌을 때, 바다 생물을 관찰하는 여행객들이나 까르르 웃으며 즐기는 아이들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아참! 굴 껍질 표면이 날카로워 손 베기 좋으니 아이들 조심시켜야~ 

 

 

 

 

 

수야방도를 다 둘러 본 후 버스 타고 거제 고현터미널로 되돌아 갈 분은 '송포부두' 정류장에서 타시면 되구요. 처음 여기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해 수야방도로 걸어 들어가기 전에 고현버스터미널로 돌아갈 것에 대비해서 버스시간표를 미리 살펴본 후 그 시간에 맞게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오면 기다리지 않아 좋아요 ^o^ 

 

 

 

 

 

수야방도를 좀더 생생히 느끼고 싶은 분은 아래 1분 정도의 짧은 영상을 시청하면 좋을듯

 

 

 

https://youtube.com/shorts/ciLDS7UlWoE?si=8QBUc33TP0gt6e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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