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라 해수욕장은 거제도에 있는 16곳의 해수욕장의 하나로 모래가 곱고 수심이 완만해서 아이랑 함께 놀기 좋은 해변이다.
주차장에서 가깝고 주변에 양식장이 없는 탁트인 바다라서 너무 좋다. 그저 바라보고 있노라면 풍요로움에 충만해 지는 곳이라 자주 찾는다. 특히, 구조라 해안 왼쪽편 아기자기한 윤돌섬 풍경 또한 한낮에 잔잔한 파도속에 반짝반짝 물결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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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낚시하던 분들이 보리멸 세 마리를 갖고 놀라고 주니 우리 아이가 신났다. 일전에 모래 속에 숨어 있던 모살게를 발견하고 그걸 맨손으로 잡다가 물려 괴성을 질러 피서객을 놀라게 한 추억도 있다 ^o^
2020년 5월말 구조조정 분위기에서 회사를 그만두기 직전 여기 구조라 해변에 들려 잔잔한 바다를 보며 시끄럽고 불안한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결심하던게 엊그제 같다.
2021년 8월 중순에는 어머니, 형제들, 조카들과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즐겁게 피서를 하던 행복한 추억도 깃든 곳이다. 그해 여름은 정말 행복한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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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중순쯤 구조라 해수욕장을 들린 적이 있는데 그때 구조라 해수욕장은 그전에 알던 포근한 해변이 아니었다. 본격적인 봄이 오기 전이라 그런지 비바람에 거친 파도가 일었는데 그속에서 물속에 들어가 놀던 어느 가족들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https://youtube.com/shorts/vzcN1JaU5aY
그때 초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아이도 거센 파도바람에도 불구하고 모래 언덕을 달리고 달렸다. 그때 우린 해외 도전을 앞둔 시점이었는데 마치 역경을 이겨낼 수 있다는 듯이 멜빵바지 아이는 뛰고 또 뛰었다.
https://youtube.com/shorts/E9WRIuIE7-0?feature=share
비바람 속 추위를 녹일 겸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걸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고, 잘 가꿔진 정원과 뜰이 있는 유명한 대형카페를 찾아 갔는데 바로 이곳은 외도 널서리! 영업시간은 평일에는 오전11시부터 오후6시 정도, 주말엔 오전10시부터 오후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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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널서리 카페의 시그니쳐 메뉴는 색감이 이쁜 미니케이크인 '몽돌 레인보우'(10,000원) 및 오묘한 색깔로 변하는 '구조라 에이드'(8,500원), 고급 초콜릿 디저트 '몽돌 쇼콜라'(10,000원), 백설공주의 새빨간 사과모양 디저트 '라 뽐므' 등이 있는데, 외도 보타니아 당일 입장권 소지자는 음료의 20% 할인을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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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침 허기도 채울 겸 마들렌 세트(6,000원) 및 커피들을 주문했다. 그러고 자리 앉아 둘러보니 여기 외도널서리는 보통 카페가 아니었다. 실내에 온갖 식물로 가득한 온실카페였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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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사로 잡는 디저트 뿐만 아니라 식물과 조화된 실내 인테리어로 인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그런 곳이니 구조라 해수욕장 방문하는 분들은 외도널서리 한번 들러서 창가에서 커피나 차 한잔 마시며 구조라 해변 풍경을 한번 더 눈에 담아가는 것도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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