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서피랑은 '서쪽 비탈'이란 뜻으로 감성 가득한 달동네 벽화마을로 동피랑과 마주보고 위치하나 동피랑 보다 한적하고 느긋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서피랑 주차장에 차를 댄 후 서피랑 공원 안내 표지판 옆으로 나있는 99계단을 보게 되는데, 이는 서피랑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계단마다 1 ~ 99 숫자가 새겨진 독특한 구조인데 고된 인생길에서 숫자 하나씩의 무게를 덜어낸다는 의미에서 99부터 맨꼭대기 1까지 거꾸로 새겨져 있다.
서피랑 아랫마을은 대하소설 '토지'의 박경리 작가의 출생한 곳이자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의 주된 배경지로 서문고개, 간창골, 명정샘 등이 등장하는 문학동네로 소설 속 문장들이 마을 곳곳에 있다.
특히, 기존 140개 계단을 활용해 높은음자리표를 형상화하고 이중 24개 계단은 실제 연주되는 건반으로 이어지는 피아노 계단과 음악정원은 서피랑 만의 아트 비밀 길로서 계단 한칸 한칸 내딛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
통영 중앙전통시장에서 도보 10분 정도면 서피랑 공원 입구에 도착하게 되는데 99계단을 오르면서 벽화 및 포토존을 감상하고, 음악정원을 경유해서 피아노 계단을 체험한 후 서피랑 공원의 정상에 있는 서포루에서 전망을 즐긴 후 내려오며 문학동네 골목을 산책하는 코스가 많이 이용된다.
서피랑 정상인 서포루를 오르는 길목에는 '돌아와요 충무항에' 가사를 새긴 노래비와 배머리 조타기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서 관광객들이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고, 특히 전망대 근처에 등대를 축소한 빨간 등대 모형은 통영항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샷 명소이다.
정상에 있는 서포루는 육각형 형태의 전통 정자 모양의 전망대로 통영항, 강구안, 동피랑 복포루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장소로 일몰 후에 야간 조명이 켜져 아름답게 빛나면 통영항 야경을 환상적으로 누릴 수 있는 포토 명소이다.
서피랑에 대해 좀더 상세히 느끼길 원하시는 분은 아래 영상을 시청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https://youtu.be/EX2MabNmSLM?si=0Ds_2TXxln0Pihz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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