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갓바위는 대한민국 대구 동구와 경북 경산시의 경계에 있는 팔공산 자락 여러 봉우리 중 관봉에 위치하며 이에 갓바위 부처님의 정식 명칭은 관봉 석조여래좌상으로 국보 제431호로 지정되어 있다.
우린 동대구터미널에 내려 동대구역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경산시 하양우체국 부근에서 하차후 803번 급행버스로 갈아타서 갓바위 종점에서 최종 도착하였다.
갓바위 종점에서 관봉석조여래좌상까지 900m 남짓 계단을 오르다 보면 대웅전이 나오고 더 오르면 갓바위 부처님 형상을 본딴 약사여래가 모셔진 유리광전이 나온다.
갓처럼 생긴 평평한 돌을 머리에 쓰고 있어 '갓바위'는 마치 학사모를 연상시켜 수능 시즌이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가족들이 찾는 전국 최고의 기도처이자 통일신라때 하나의 큰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불교 성지다.
관봉에 오르면 약사여래불을 반복하는 염불소리가 낭낭하게 들리는데, 약사여래불이란 질병을 치료하고 재앙에서 구원해 주는 부처님을 말한다. 관봉석조여래좌상(갓바위 부처님)은 해발 850m 정상에 근엄한 표정으로 항마촉지인으로 정좌하고 있는데 하나의 소원은 들어준다는 소문 때문인지 기도하는 사람으로 붐빈다.
갓바위 버스종점에서 관봉석조여래좌상으로 올라왔던 길과 다른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돌계단으로 계속 내려가다 보면 관암사 절이 나온다.
우리가 갓바위에서 관암사로 내려오는 것도 힘들었는데, 만약 관암사에서 갓바위로 오르는 코스는 정말 힘들것 같다. 관암사 또한 신라시대 창건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깊은 태고종 사찰로 대구 동구 능성동 팔공산 자락에 위치하여 갓바위 참배 전후에 들르는 중간거점이 된다.
관음사에서 1.2km 정도 내려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401번 버스를 타고 약령시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대구 동성로 도심 주변을 구경하다 미진분식에서 식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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